베트남 신발 산업, 미중 무역전쟁으로 피해 우려

미국이 중국산 신발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베트남 신발 산업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가죽신발협회(Lefaso)는 미국의 관세장벽에 직면한 중국산 신발이 베트남 등 다른 나라로 수출될 것을 우려했다. 중국은 매년 미국에 약 150억 달러 규모의 신발을 수출하고 있으나 미국의 對중국 잠정 관세 부과로 인해 중국산 신발 수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미 신발 수출량은 다른 국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를 차지하며 단기간 내에 중국의 수출량을 대체할 국가가 없다고 발표했다. 대미 신발 수출량 2위인 베트남의 생산량으로도 이를 대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Lefaso 의장은 미국 신발 수입업체 200여 곳이 트럼프에게 관세 취하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미국 정부의 관세 부여 재검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해 신발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제조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중국 및 다른 해외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게 된다면 베트남 신발 산업은 인력난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발 제조업체들의 노동수요 증가는 인건비 상승을 초래하며 결과적으로 베트남 신발 제조업체들의 생산가격이 높아질 것이다.

베트남 외국인투자청(FIA)은 2018년 중국의 베트남 신발 산업 투자액은 총 24억 6,000만 달러에 불과하였으나 생산기지 탈중국화 현상으로 인해 2019년 1~5월 동안 중국, 홍콩, 대만이 베트남 신발 산업에 약 76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은 첨단기술과 행정역량을 강화하고자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재 베트남 신발 산업은 대부분 외국인투자법인(FIE)들이 장악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800여 개의 외국인투자법인들이 존재하며 이는 베트남 신발 업체의 25%에 불과하지만 수출액은 총 77%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