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리포트 | Texprocess & Techtextil

지속 가능성을 명제로, 봉제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다

59개국 1,818개사가 참가했고 116개국 47,000명이 참관했다. 이는 지난 5월 14일, 독일 메쎄프랑크푸르트에서 개막, 17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마감한 ‘Texprocess’와 ‘Techtextil’의 숫자로 드러난 성적표다. Texprocess는 봉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통적 생산설비를 비롯, 디자인, 제품개발, 각종 자동화 장치와 니팅 테크놀러지를 총 망라한 전문 전시회로 격년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고 있다. 산업용 기술섬유 전시회인 Techtextil과 동시 개최로 의류, 패션웨어, 실내 장식 및 가죽제품 제조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기술섬유 사용자를 위한 최고의 국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주최측 관계자는 “더 높은 수준의 글로벌 메이커들이 참가하였으며, 더 많은 수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들이 전시장을 찾았고, 더 많은 엔드유저와 딜러, 바이어들에게 만족을 안겨주는 실속있는 전시회”라며 “참가업체와 바이어 모두에게 긍적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거 쾰른메쎄에서 열렸던 ‘IMB Show’는 여러 차례 둘러본 적이 있다. ‘쾰른쇼’라는 별칭으로 한국 봉제산업 종사자들에게도 꽤나 익숙했던 전시회였다. 그러나 쾰른 IMB Show는 수년 전에 막을 내렸고 이후 메쎄프랑크푸르트로 장소를 옮겨 ‘Texprocess’란 전시회명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기자의 Texprocess 참관은 이번이 초행이다. 5월 13일, 만석 이코니미에 실려 10시간을 넘게 날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닿았다. 프랑크푸르트는 탄탄한 전시산업 인프라를 갖춘 도시다. 일행과 함께 공항에서 전철을 이용해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이동했다. 이번 전시참관은 섬유•봉제산업의 미래를 내다보며 4차 산업혁명,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기능성 섬유, 디지털화 등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 외에 또하나 중요한 목적이 있다. GT KOREA 2020(대한민국 봉제기계•섬유산업전시회)의 인지도 확산과 세계적 섬유•봉제기기 브랜드 관계자 및 전시 에이전트를 접촉해 전시회 홍보와 마케팅을 병행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일산 킨텍스에서 첫회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치룬 터라 그 여세를 몰아 GT KOREA 2020 홍보를 위한 전시준비실무팀을 구성해 프랑크푸르트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GT KOREA 공동주최사인 서울메쎄 박병호 대표, 제스미디어 진영서 대표, 한국봉제기계공업협회 나재문 전무, 본지 기자가 일정을 함께 했다) 초여름 독일의 해는 길었다. 중앙역 인근에 숙소를 정한 뒤 늦은 저녁식을 마친 시간은 21시 30분, 그제야 어스름이 내려앉고 있었다.

5월 14일, 전시장 오픈 시간은 09시. 07시에 조식을 끝낸 일행 넷은 호텔 로비 카페에 자리했다. GT Korea 2020의 효율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막간 미팅을 가졌다. 전시장까지는 걸어서 15분 거리다. 08시 40분에 전시장 입구에 도착했다. 이미 참관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부여받은 출입카드는 별도로 준비해 놓은 끈 달린 비닐커버에 각자가 넣어 목에 걸었다. 동행한 전시 운영사 ‘서울메쎄인터내셔널’의 박병호 대표는 매의 눈으로 전시장 운영과 관련된 소소한 것조차 놓치지 않는 모습이다. 곧장 재봉기가 집중 전시되어 있는 5홀로 이동했다. 한국 메이커로는 유일하게 직접 출품한 썬스타 부스를 먼저 찾았다. 자동 트리머가 장착된 롱암 타입의 상하송 재봉기를 비롯 싱글헤드, 멀티헤드 자수기 등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기종들을 선보였다. 영업본부 류연택 이사, 개발부 김현성 수석연구원이 전시 지원차 날아와 부스를 지키고 있었다. 부스에서 만난 손병준 회장은 “그간 상해 CISMA Show에 여러번 참가했으나 앞으로는 Texprocess에 좀 더 집중할 생각”이라며 Texprocess에 무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찾은 곳은 일본 JUKI 부스. 쥬끼(홍콩)社 조상현 부장이 부스를 안내했다. 여섯개의 존을 구성해 장비를 배치했다. IoT 기술 활용과 디지털 소잉 및 네트워크 시스템을 접속한 스마트라인, 후물용 재봉기를 소개하는 논어패럴 존, 폴로셔츠, 셔츠, 진즈용 자동기를 소개하는 존, 그리고 홈미싱 코너에서는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땀이 구현되는 액티비티한 홈미싱이 선보여 참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JUKI는 귀사 공장의 스마트화를 글로벌하게 서포트한다’를 전시 컨셉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자동기와 사람의 작업을 보완하는 고도의 자동화•디지털화 기술을 포함시킨 최신예 공업용 재봉기 외에, 봉제 주변기기도 포함한 토탈 라인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 IoT 기술을 이용한 봉제 현장의 과제 해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GT KOREA실무팀의 관심사는 GT Korea 2020에 JUKI의 참가 여부다. 다행히도 JUKI측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 메시지를 전해 들었다.

Texprocess는 의류와 섬유 프로세싱 분야를 아우르는 유럽 유일의 빅 전시회인 만큼 이 분야 전세계 선두 기업들이 참가해 섬유 벨류 체인에 따른 모든 생산 가공 공정들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Texprocess 4홀과 5홀에는 패스트패션의 대두와 온라인 쇼핑의 일반화로 디지털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추세에 맞춰 빅데이터, 인공지능, 오토메이션, 사물 인터넷 등이 재봉기와 연결되어 실시간 생산데이터를 주고 받는 시스템이 대세였고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시장에서 만난 VDMA 총책임자 Elgar Straub씨는 “Texprocess는 공급업체들 사이에서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의류기술 및 기술섬유, 가죽 가공기계 제조사들은 현재 국제 무역 장벽으로 인해 고객들이 투자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Texprocess는 자율 학습이 가능한 마이크로 공장 및 기계 형태의 완벽한 네트워크 생산라인에서 디자이너, 제품 개발자, 제조업체 및 소매업자 간의 클라우드 기반 협업에 이르기까지 해당 분야의 디지털 솔루션에 관한 모든 내용을 보여준다”며 Straub씨는 “이 부문의 디지털화 및 상호 연결 네트워크는 견인력을 얻고 있으며 지금은 소매점까지 도달했다. Industry 4.0의 직접적인 효과다”라고 말했다. 기술 섬유展인 Techtextil 부스 역시 참관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VDMA(독일기계공업진흥회) 마케팅 디렉터는 “참관객들의 기술적 전문성에 대한 전시 업체의 반응은 대단히 긍정적이다. Techtextil의 좋은 점은 만나는 참관객 대부분이 전문가들로 기술적 수준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이들은 앞으로 훌륭한 사업의 토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간판급 재봉기 브랜드인 Durkopp와 PFAFF는 통합 부스로 뭉쳤다. 중국 SG Group의 멤버인 DA Group의 간판 아래 Durkopp adler, PFAFF 외에도 Richpe-ace, Gemsy 등이 함께 전시하고 있었다. Durkopp 한국에이전트인 엠지글로벌 손영현 대표와 PFAFF 한국에이전트인 제연무역 최상원 부장을 각각 해당 부스에서 만났다. 한국내 봉제가 번성하던 시기, 두 브랜드의 성가는 대단했다. 더불어 한국 에이전트의 입지도 탄탄했다. 손 대표와 최 부장은 “과거만은 못하지만 두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 높은 한국 고객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에 이곳까지 날아와 한국 고객을 서포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첫날 전시장 순례를 마감했다. 산 오르내리며 단련시킨 종아리이건만 왼종일 발품을 판 탓일까, 뻐근하다. 걸음 어플을 확인해보니 23,993 걸음이다. 전시장을 빠져 나와 해가 긴 저녁시간을 이용, 마인강변을 산책한 후 뢰머광장의 맛집인 ‘Romer Bembel’을 찾았다. 독일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독일 정통맥주에 슈바인학센(독일식 족발)과 소시지다. 전시장에서의 피로는 그렇게 날려 버렸다.

5월 15일, 서울에선 여전히 미세먼지 소식이 들려오는데 독일의 하늘은 시리도록 파랗고 폐부로 스미는 공기는 상큼하기 그지없다. 부러울 따름이다. 전시장으로 향하는 이른 아침, 행인들은 스카프에 코트까지 걸쳤다.

일교차가 심해 겉옷은 필수인 듯 싶다. 전시장 내에 겉옷 보관장소를 설치, 운영하는 이유를 알겠다. 독일 섬유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독일 섬유산업계에는 약 1,400개의 관련 업체가 있다. 그 중 섬유 의류산업에 13만 2천 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섬유산업 성장은 긍정적이다. 그 중 타 산업분야에 필요로 하는 산업용 기술섬유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 섬유류 매출규모의 60%를 점하고 있다. 자동차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이 광범위하게 발달된 탓이다. 기술섬유전시회인 Techtextil이 튼실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처럼 저변에 독일 섬유산업계가 버텨주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한국 섬유업체들도 섬유산업 강국인 독일의 Techtextil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도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한국관(4.1홀 G07 및 H07 구역)을 구성해 17개 섬유 관련 업체가 참가했다.

우리 일행(GT Korea 2020 실무팀)은 전시 참관과 병행해 한국에서 열리는 GT Korea 2020에 대한 현지에서의 판촉, 홍보활동을 위해 전시회장을 돌며 독일(Durkopp adler, PFAFF, Strobel, Kuris, ZSK, Bullmer, Schmetz, Amann…), 이태리(MACPI, FK Group, Martin, Rimoldi…) 일본(JUKI, Brother, Barudan, Tajima, Yamato, Hashima…) 등 세계 유수 봉제기기 메이커 관계자들을 만났다.

또한 대만봉제기계협회, 독일 메쎄프랑크푸르트, 독일기계진흥협회(VDMA), 이태리섬유기계협회 측 관계자을 접촉,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 이 외에도 일본 JIAM Show, 중국 CISMA Show, 미국 SPESA 등 전시주최 측 관계자들과도 미팅을 가져 GT Korea 2020 관련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자세한 사진은 기사 하단에 따로 표기)

▲ 아헨공대(RWTH Aachen Univ.) 연구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의기투합해 시연한 ‘스마트 텍스타일 마이크로 팩토리’

스마트 마이크로 팩토리는 의류 제조의 미래를 향하는 길이다. 이번 Texprocess의 주요 주제가 되기도 했다. ‘스마트 텍스타일 마이크로 팩토리’라는 컨셉 아래 독일의 유명 대학인 아헨공대(RWTH Aachen Univ.) 연구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독일 자수기 ZSK, 미국 재단장비 GERBER, 중국 재봉기 VETRON이 숟가락을 얹어 마이크로 팩토리를 시연했다. 시연코너에서 KITECH 휴먼융합기술그룹, 여준석 박사를 만났다. 그의 설명이다. “시연은 베개커버를 만드는 과정이다. 먼저 자수기를 이용해 세퀸을 박는다.

그렇게 만들어진 자수판을 재단장비로 보내 컷팅한 다음 소잉기로 보내 봉제하여 뒤집으면 결과물이 나온다. 이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루어진다. 베개커버에 박힌 칩은 불루투스 모듈이다. 예를 들어 멀리 떨어져 있는 연인이 베개를 터치를 하면 불이 켜진다. 터치했을 때 상대방도 그 신호를 받아서 불이 들어오면 같이 터치를 한다. 서로 커넥티드 되어 있다. 그런 감성적인 봉제품 제작을 마이크로 팩토리로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어 “추가적으로 GeniusTex란 프로그램을 하려고 한다. GeniusTex는 많은 기관들이 참여해 전자섬유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플랫폼 구축을 홍보할 목적으로 이처럼 시연하고 있다. KITECH 역시, 참가기관으로 GeniusTex에 들어가 있다. GeniusTex를 설명 드리자면 어떤 사용자가 들어와서 ‘이 물건을 만들고 싶다’고 의뢰하면 플랫폼 자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매칭을 시켜준다. 그 매칭을 토대로 이런 회사와 저런 제품 만들 수 있는가를 상담해 사용자를 연결해주고 같이 시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유럽형 플랫폼이다.

이것은 현재 독일정부의 과제이기도 하다. 여기에 KITECH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도 이와 같은 걸 구축하려고 준비 중이다.” 이렇듯 마이크로 팩토리를 비롯 섬유 밸류 체인과 시너지 효과를 시연한 특별 전시 및 다양한 이벤트 역시 참관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at Techtextil and Texprocess)의 명제는 Texprocess와 Techtextil에서도 통했다. 전시 업체들이 지속 가능성 이슈를 채택하고 접근법을 찾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음을 살필 수 있었다. 한편 ‘Texprocess Innovation Award 2019’의 ‘뉴 프로세스’ 부문에 렉트라(Lectra)의 혁신 솔루션인 ‘Fashion On Demand by Lectra’를 비롯 Assyst, Durkopp adler, Vetron Typical의 신기술이 선정되어 혁신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다음 Texprocess와 Techtextil은 2021년 5월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 폐막과 동시에 다음 개막을 준비하는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 GT Korea 2020을 준비하는 실무팀의 일원으로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

Textprocess & Techtextil 주최자인 독일 VDMA 실무팀과 GT Korea 2020 실무팀이 함께 했다.

양일 간의 전시장 업무를 끝내고 3일차, 귀국 전 잠시 짬을 내 천정 개방형 버스로 시내투어에 나섰다. 연이틀 맑던 하늘에 비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이번 출장길 시행착오는 긴 팔 덧옷을 준비하지 못한 거다. 일교차를 간과했다. 하여 내리 3일 교복처럼 콤비 재킷을 걸칠 수밖에. 프랑크푸르트 마인강가에 자리한 슈테델 미술관을 찾아 14세기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는 유럽 회화의 진수도 맛보았다. 프랑크푸르트를 일러 흔히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라고들 한다. 공감이다. 다음은 이번 일정을 함께한 GT Korea 2020 준비실무팀들의 전시 참관 소회다.

[나재문 | 한국봉제기계공업협회 전무]
첫날 전시장으로 향하는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아마도 묵직한 책임감 때문이었을 게다. 한국봉제기계협회 실무 책임자로서 2011년, 동 전시회에 회원사들의 한국관 참가를 추진했지만 성사시키지 못한 기억이 있어서다. 여기다가 GT Korea 2020의 인지도 확산과 판촉활동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을 터이다. 이번 전시장에서 세계적 전시회를 주최하는 여러 리더들과 미팅을 가졌다. 그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GT Korea의 규모, 참가업체수, 바이어들의 수치였다. 제1회 통계수치를 담은 리플렛을 근거로 솔직, 담백하게 GT Korea를 알렸다. ‘쇠는 달궈져야 강해지듯’ GT Korea는 Texprocess에 달궈져 아시아에서 봉제기계 전시회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숙제를 부여안았다. 전시주최자로서의 행복한 고민으로 받아들여야겠다.

[진영서 | 제스미디어 대표]
독일은 듣던 바대로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편리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민족임을 실감했다. 지하철이나 전차를 타기 전에 티켓은 구입하지만 출입시 체크하는 기계도 없고 검표원도 없다. 오직 승객의 양식에 맡긴다.전시장의 실내 높이를 높게 하여 참가업체 간에 필요 이상의 높이 경쟁을 하지 않게 하였고, 통로와 바닥 전체에 비교적 두꺼운 카펫을 깔아 참관객들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산업부문에서는 정교한 기술과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밀과학을 추구하면서, 일상생활에선 단순, 소박, 절약, 편의, 실용적으로 사는 독일인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았다.

[박병호 | (주)서울메쎄인터내셔널 대표]
전시회 운영자의 시선으로 이번 전시회를 둘러보았다. Textprocess홀은 천정높이가 낮아 부스장치를 단순하게 디자인하여 실용적 운영으로, 비용절감과 기기류 전시품 위주의 특성을 살린 점이 돋보였다. 반면 3홀에 배치된 Techtextil은 천정이 높아 전시품과 어울리는 컨셉으로 각 부스들이 디자인 퀄리티를 높혔으며 천정 리깅을 이용한 장치물 배치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부스 내에서는 거의 예외없이 간단한 스넥류 및 음료 제공으로 참관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했다. 포인트 곳곳에 유인 인포 설치 및 쇼 디렉토리 비치로 참가기업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참가사에게는 출입카드 하나로 전시회 기간 중 대중교통(트램, 전철, 버스 등)을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메쎄의 도시’다운 배려가 돋보였다. 놀라운 사실은 이 큰 전시회를 총 10명 이내의 직원과 현장 서비스 인력 60명 정도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집중적이고 효율적이며 조직적으로 시스템이 가동된다는 뜻이다. 배워야 할 대목이다.<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