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리포트 | 백팩 하나 달랑 메고 INTEX OSAKA를 찾다.

미래로 가는 봉제산업을 인도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溫故知新’(옛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안다)을 테마로 2월 15일, 16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오사카미싱쇼’를 둘러봤다. 재봉기메이커와 판매점이 가입한 오사카재봉기상업협동조합 주최로 매년 열리고 있는 ‘오사카미싱쇼’는 西일본 최대 산업용 봉제기기 전문 전시회로 오는 9월 도쿄에서 열리는 56회 도쿄미싱쇼(FISMA SHOW)와 더불어 일본 내에서 전통있는 봉제기기 로컬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개최를 원칙으로 하나 4년 주기의 일본국제봉제기기전시회인 ‘JIAM SHOW’가 개최되는 해에는 열리지 않는다.

철저히 로컬쇼로서의 본분에 충실하다. 부러운 것은 매년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리는 로컬쇼의 열기가 여전하다는 점이다. 1억 2천이 넘는 인구가 내수시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일본 역시 저출산·고령화로 비상등이 켜졌다.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어 가는 일본 사회 특성상 앞으로 의류산업 전체의 폭발적인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 실정이다. 이 점을 전시장에서 만난 여러 봉제기기 메이커 관계자들도 우려하고 있었다.

필자 | 차세호 주간

양대 전시회가 50회를 넘겨 이어져 온 것도 내수시장이 견고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근래 일본 내수패션산업의 주요 키워드는 ‘패스트 패션’과 ‘인터넷 쇼핑몰’이다. 중국 제품이 일본 국내 수입시장의 60% 이상 점하고 있다. 일감 부족으로 내수용 봉제품을 생산하는 봉제공장들의 사정이 어렵다. 인력 사정 또한 난감하다. 하여 일본은 그동안 간과해왔던 고령자, 여성, 외국인 등 이른바 3대계층으로부터 신규 노동인력을 공급받고 있다. 이는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도 관심을 가져야 할 점이다. 이렇듯 일본 봉제공장을 둘러싼 제반 환경이 녹록치 않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일본 봉제업계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테마 ‘溫故知新’은 바로 그러한 의미로 난관을 정면 돌파해 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다소 썰렁해 보이는 전시장 바깥 분위기와는 달리 전시장 안은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해 11월 일산킨텍스에서 열렸던 ‘대한민국 봉제기계 및 섬유산업전시회(GT KOREA 2018)’와 흡사한 규모의 공간에 낯익은 일본 봉제기기 브랜드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소규모 부스가 앞쪽에, 대형 부스들은 뒤쪽으로 배정되어 있다.

우리의 경우와 사뭇 다르다. 소형 부스에 대한 대형 부스의 여유이자 배려인 것 같다. 생산성향상을 위한 탈기능 생력화 기기, 자동화 기기, 각종 부속, 아타치먼트 등 준비공정에서 완성공정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걸쳐 최신 기종과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테마존에서는 기능사에 의한 봉제 상담과 조합원들의 기술 전시도 함께 열렸다. 전시 첫날 세미나룸에서는 봉제공장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추진에 관해 JUKI社 스마트소잉시스템 관계자의 발표가 있었다.

풍부한 라인업에 더해 수작업을 보완하는 로봇 활용이나 자동화 장치 등을 구현하는 내용이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스마트 소잉시스템은 네트워크를 통해 각 재봉기의 가동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으로 생산관리를 가능케 하며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 대응에 최적인 제품, 시스템을 라인솔루션으로 제안하는 것으로 공장의 스마트팩토리화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고 한다. 발표자는 디지털기술을 이용한 최신기술과 함께 봉제공장이 살아남는 방법도 제안했다.

전시 참관객은 주로 西일본 일대 어패럴 메이커 관계자, 봉제기기 판매상들이다. 새로운 기술이나 제안에 꽤나 열중하는 모습에서 전문 전시회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기자는 동행한 GT KOREA 2020 준비실무팀과 함께 지난번 GT KOREA에 참가한 일본 봉제기기 메이커 부스를 찾아 감사를 표하며 차기 전시회를 안내했다. 아울러 유력 참가사를 찾아 ‘GT KOREA 2020’의 홍보에도 주력했다. 또한 전시 주최 단체인 오사카 재봉기상업협동조합 大町敏之 이사장을 비롯, 관계자들을 만나 양 전시회의 협력방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다음은 전시 부스에서 만난 주요 일본 봉제기기 브랜드로, 간략하게 소개키로 한다.(無順)

BROTHER

BROTHER
독자적 IoT 시스템에 대응하는 재봉기, ‘NEXIO 시리즈’를 포함해 다양한 기기를 선보였다. 컴퓨터 이송 본봉 다이렉트 드라이브 자동 사절 재봉기(S-7300A, S-7250A), 브릿지형 프로그램식 컴퓨터 재봉기(BAS-365H) 등 6개 신기종을 전시해 봉제의 미래를 바꿀 BROTHER의 새로운 디지털 솔루션을 제안했다.

PEGASUS

PEGASUS
2018년 1월에 판매 개시했던 플랫 시머 FS700P-A시리즈 ‘LaRgo’를 시작으로 한 최신예 기종과 생력화 장치를 중심으로 전시, 시연했다. 또한 서포트 툴 Digital Process Analysis System(디지털 작업 분석 시스템) 등의 공장 개선 소프트웨어도 소개했다.

MITSUBISHI

MITSUBISHI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컴퓨터 재봉기 PLK-J시리즈와 사람의 작업을 보완하는 자동화기술을 탑재한 PLK-G시리즈 등 다양한 신기능과 환경성(생력화, 저소음)을 갖춘 세계 최고 레벨의 봉제능력을 보이는 차세대 컴퓨터 재봉기들을 전시, 시연하며 MITSUBISHI가 추진하는 FA-IT 통합솔루션 e-Factory를 소개했다.

ORGAN NEEDLE
어패럴 봉제나 화운데이션 봉제 등에서의 트러블을 해결한 박물 원단 봉제와 데님이나 포대, 가죽 신발 자동차 시트 관련 봉제 등 후물 원단 트러블의 두 종류를 축으로 봉제트러블 해소를 위한 바늘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여러 종류의 다양한 산업용 재봉기바늘과 EC사이트 한정 Art Stitch Collection을 소개를 했다.

NCA
최신형 검침기 N-X시리즈 액정표시 타입 검침기를 선보였다. 컨베어식 더블 게이트 검침기(NW-SX1008)는 검침 이력이 남아 검침 관리가 뛰어나며 검출 신호의 디지털 처리와 세밀한 감도 설정이 가능한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YUHO
표면세트방식과 수평 컷터를 채용한 획기적인 NC제어 다트시머와 요크, 앞몸판, 어깨 합봉 자동기 등을 선보였다.

HASHIMA

HASHIMA
적층식 자동 재단기, 자동 연단기, 레이저 재단기, 오일식 승화 전사프레스기, 각종 검사기기 등을 출품했다.

JUKI

JUKI
디지털 스마트 솔루션의 최신예 재봉기들을 다수 소개했다. 세계 최초 디지털화·IoT를 활용한 차세대 재봉기, 다이렉트 드라이브 고속 1본침 본봉(DDL-9000C FMS)을 비롯해 최근 발매를 시작한 입력 기능 장착 컴퓨터 사이클링머신(AMS-221F)과 세미 드라이베드·포스트베드 2본침 본봉 총합송 수평 왕가마 사절 재봉기(PLC-2760V-7)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도리(새발뜨기)재봉기 ‘LZ-2290 CF’시리즈 디지털 모델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 모델은 브래지어 등 내의류 작업에 활용되며 터치 패널 사양으로 이송기구를 간단하게 바꿀 수도 있다.

YAMATO

YAMATO
‘메이드 인 재팬의 확실한 품질과 야마토만의 솔루션’을 테마로 각종 니트웨어 봉제에 최적인 다수의 고부가가치 재봉기를 출품해 주목을 끌었다.

JANOME
컴팩트한 자수기로서 호평받고 있는 ‘MB-7’과 네임 자수기 ‘NS-40’의 데먼스트레이션을 실시했으며 최신 기능을 갖춘 플래그쉽 모델 ‘Hyper Craft1500’ 등 가정용 재봉기 라인업도 소개했다. 또한 부스내에서 1.4배 가마 사양의 고품질 직선 전용 재봉기(HD9)를 사용해 코인 케이스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게도 했다.

LECTRA

LECTRA JAPAN
어패럴 · 패션업계의 ‘인더스트리 4.0’도입을 지원하는 생산관리 솔루션 ‘패션 PLM’을 비롯해 어패럴 3D CAD와 자동 재단기 등을 소개했다.

KAWAKAMI
자동재단기(GP50G, NK2000AE), 자동 연단기, 프린트스캐닝 레이저 재단시스템 등 연단에서 재단까지 최첨단 시스템화를 제안했다.

SEIKO
후물, 극후물용 공업용 재봉기에 특화한 최신예 10개 기종(이탈리아 CMCI 재봉기 포함)을 선보였다. 최근 개발 완료한 본봉 총합송 실린더베드 재봉기, BSC시리즈는 동사의 현재 기종인 LSC시리즈의 상위 기종으로 이번 여름 출시 예정 모델이다.

SANKO
설치형에서부터 핸드타입까지 자기유도방식의 다양한 검침기를 선보였다. 컨베이어식 검침기 ‘APA-6800’ 및 ‘APA-6800 W’를 새롭게 내놓았다. APA 시리즈는 표준적이고 보다 검침의 감도나 조작성을 향상시켰다.

TAJIMA
디지털 컨트롤 원단노루발을 탑재해 자수 소재의 폭을 넓게 한 하이 스펙 모델, TMBR-SC시리즈를 비롯, 업계 최초 6종류의 코드 부착이 가능한 멀티코드장치2와 코드컷팅장치를 탑재한 플랫타입 다두 자수기 TMCR-VF시리즈를 출품했다.

SHIMA SEIKI
낱장 재단이 가능한 초고속 자동 재단기를 비롯, 코스트 퍼포먼스가 우수하고 내구성과 강도가 높은 적층식 자동 재단기와 자동 라벨링 장치, 자동 연단기 등을 전시해, 연단에서 재단, 픽업까지 일련의 흐름을 자동화하는 ‘Shima Cutting Solutions’을 제안했다. 또한 작업 효율을 높인 New PGM 어패럴 CAD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3D디자인 시스템과 경제성이 뛰어난 홀가먼트 횡편기, 잉크젯 프린팅 머신도 선보였다.

AGMS

AGMS
매장·공장 통합형 웹 오더시스템, 일러스트레이터 3D를 활용한 승화 디자인에서 레이저 재단까지, 학생복·유니폼 채촌시스템, 3D 기능을 부스 내에서 프레젠테이션했다.

ASAHI

ASAHI
새로운 오일 히터방식을 채용한 신제품인 윤전식 승화 전사프레스를 비롯해 접착프레스, 축률기, 완성프레스 등 주력 라인업 제품들을 다수 선보였다.

NAMX

NAMX
저 운전비용이 강점인 CAM ‘에코피아’시리즈의 올인원컷팅시스템(E2-1000)과 자동 연단기(SP-N5)를 출품했다.<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