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스케치 | 섬유봉제기계展 각축戰 양상, 방글라데시를 가다.

DTG(Dhaka Textile & Garment Machinery exhibition)에서 봉제기계류를 분리해 ‘BISMA’란 이름으로 첫 전시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는 인구 1억 7천여명 중 전체 노동력의 3/5 가량이 농업에 종사한다. 1971년 독립국 방글라데시가 수립된 이후 대부분의 산업이 국유화되었으나 1983년에 거의 모든 분야가 다시 사유화되었음을 자료에서 보았다. 방글라데시의 봉제산업은 농업에 이어 두번째로 활발한 주요산업이다. 저렴한 인건비로 베트남에 이어 미얀마와 함께 봉제산업의 투자적격지로 봉제산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나재문 | 한국봉제기계공업협회 전무

이와 연관하여 연동되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봉제기계전시 컨벤션산업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봉제기계전시회는 연중 유사 전시회가 3개로 각각 전시회의 특징이 있다. 미국 전시전문업체인 CEM이 하반기에 개최하는 Textech Int′l Expo는 20회째로 원단, 프린팅, 염료, 사류, 부자재가 주전시품목이고, 연초에 개최되는 Garmentech bangladesh는 17회째로 봉제기계전문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이어서 16회째 개최되는 ‘DTG’는 섬유기계와 봉제기계류가 주전시품목으로 섬유봉제기계 전문전시회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러한 3개 전시회 중 DTG가 올해를 원년으로 BISMA라는 봉제기계 전문전시회로 분리하여 동일지역인 다카에서 지난 1월 9일부터 4일간 개최되었다. 물론 본연의 DTG도 모체 전시회로서 기존 4개 전시장 외에 야외에 거대 부스를 꾸며 제직, 편직기류와 염색가공기계류들을 전시하였다. 새로이 런칭된 BISMA (Bangladesh Int`l Sewing Machinery & Accessories Fair)는 풀네임에서 보듯 봉제기계류의 냄새(참가품목 추세)를 짙게 맡을 수 있었지만 참관 후의 입맛과는 상이함을 느끼게 했다.

주원인은 본관 1, 2홀과 1A홀로서 6,000sqm의 소규모가 그것이고, 메이저급 봉제기계 제조업체들이 안보였으며, 현지 대리점들이 참가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최사가 대만업체로서 2홀에 대만관이 참가하였으며, 1A홀에는 홍콩관이 거대하게 참가했다. 주지하듯 BISMA의 3개 공동 주최사에서 중국재봉기협회(CSMA)를 더해 4개 주최사가 포진하고 있어 향후 괄목할 만한 봉제기계전문전시회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BISMA 전시 후 4일 차이로 지난 1월 17일부터 나흘간 같은 전시장에 열린 Garmentech bangladesh 전시회와의 차별화가 어떻게 진전될지 예측하기 힘들다.

동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봉제기계공업협회 회원사들은 로이바, 은성전기, 태우정밀 등 3개사로 현지 대리점들이 참가하였다. 한국봉제기계협회의 회원사라고 소개하니 매우 반가워했다. 많은 상담으로 분주한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었다. 일일 전시참관 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까지인데 오후 5시에도 참관객들이 입장권 교부를 위해 질서정연하게 줄지어 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들의 참관 성향은 정확히 예단할 수는 없었으나 봉제기계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으며 특히 한국 부스에 상당시간 머물며 상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재문 | 한국봉제기계공업협회 전무]